#프로이트1 멜랑꼴리의 검은 마술(2) 우울증과 모더니티 우리가 사는 시대가 어느 시대보다도 우울이라는 정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단순히 우울해할 뿐 아니라 우울하다며 불평하는 시대. 역사상 그 어떤 시대도 이토록 불평이 난무하는 시대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왜 갑자기 이런 이상 행동이 21세기, 하필 지금 이 시점에서 나타났을까? 부모의 모든 권위가 추락하고 아이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 이 시대, 아이와 부모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근접해 있는 이 시대,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쉽게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 시대, 그 어느 때보다도 대상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이 시대에 그런 주체할 수 없는 새로운 인간이 등장하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 우울은 우리가 흔히 무언가를 잃어버려서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2021.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