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타리1 몸의 철학-몸문화연구소 ⊙"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인 질문, '나는 무엇인가?'를 묻는 정체성의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다. 몸을 정의하고 이해하는 방식에 따라, 삶의 결과나 삶의 스타일 또한 달라지기 마련이다. ⊙서양의 철학적 전통은 로고스중심주의적이었다. 인간은 불변과 불변을 추구하는 존재로서 정의되었다. 문제는 인간의 몸이었다. 생로병사의 운명과 식욕와 성욕이라는 본능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몸은 경멸의 대상이자 몸의 구속으로부터 해방된 삶을 최고의 삶으로 생각했다. ⊙20세기에 등장한 현상학과 실존주의는 무시되었던 몸을 다시 철학적 논의의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불변과 불멸이라는 철학적 이상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이 점차 자리 잡았다. 이때 몸은 성.. 2021. 10. 8. 이전 1 다음